Office Life/Hard Life

[고단삶]임금체불당한 사람들에게

눈뜬선비 2020. 8. 19. 16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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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전 회사 분들과의 카톡방이 불붙은중.

현재 이전회사에서 임금체불로 인한 민사소송이 진행중인데

관련하여 형사처벌건거 체당금 받았으면 취하해달라고 하는데

아직 받지도 못하고 

말뽐새하며..

한분은 극대노에..

사이다 날리시고.. 이렇게라도 오랜만에 회사분들이랑 이야기할 수 있어서

반갑기도 하고 마음이 참 묘하다. 

 

한해에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 

5년을 버티면 그 회사는 성공한거라고 한다.

그만큼 5년을 버티기 힘들고, 많은 회사들이 망하는데

그 회사가 성공을 하면 좋겠지만,

실패를 하여 망하는 그 순간은 참으로..

 

이전 처음으로 회사가 망하고 임금체불이 발생했을때

친한 언니가 위로해주었던말이

 

"이게 위로가 될줄은 모르겠지만.. 20대에 겪으면 좋은것들이 몇가지가 있는데 

그중에 하나가 소송이래.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미리 겪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거야.."

 

그때 당시에는 내가 잡고있던 금융계획들이 다 뒤집어지고 

돈관리 관련하여 다 무너진 상태라 큰 상심속에서 잘 안들렸지만..

현재 생각해보면 정말로 나는 이것이 큰 계기가 되었고, 

없었으면 가장 좋겠지만 나중에 40이나 50이 되었을때 이런일을 처음 겪는것보다는

놀라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을것같다 라는 생각이 바꼈다. 

물론, 거기다 계약서라던지, 무슨일이 생겼을때 어디에 문의를 넣어야하는지,

도움을 구하는방법도 알게되어 천진난만한 20대를 넘어 

지금의 단단한 30대가 되었다. 

 

혹시 누군가 

임금체불등의 문제를 처음 겪으는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

먼 미래에서 본다면 이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님을,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해주고 싶다. 

 

소송 프로세스관련하여.. 

이야기는 차후에.. 

 

회사 구석에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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